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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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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린 작성일26-02-11 10:15 조회94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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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댓글목록

inf247661님의 댓글

inf247661 작성일

미국 2대 단편소설작가 : 오 헨리.  에드가 앨런 포. ..
 이 두분의 미국 작가 공히 평범한 서민들을 대상으로 얘기를 구성해 전개. ,,. 여기 '오 헨리'는 '뉴욕' 및 서민들을 특히나 사랑했었다는군요. ,,.
중3 때이던 자유당 말기  _1960년도경_  Dixon English Series 에 삽화를 실린 얇은 책들을 구경했었읍니다. 물론 영어실력이 엄청나게 딸려서 이해를 거의 못하지만 궁금증이 너무 넘쳐,,. '마지막 잎새', '20년 후'라는 단편도 충격적,,.  가난한 화가들이 밀집한 빈민 아파트에 모여 살면서 내일의 꿈이 실현되리라 인내심으로 버티면서 노력하죠. ,,. 옆집 노인 화가! 비웃음을 받았지만 _ 마지막 담쟁이 잎파랑치가 마저 떨어지면 자기도 죽어져질 터 이리라는 _ 시들어 꺼져가는 처녀 화가 목숨 생명을 알고는...  세찬 추위 속에서도 마지막 잎새를 그려 죽어가는 처녀 화가 생명 목숨을 살리는데 기여하고 자신이 대신 죽!  ,,.  미신(?)에 빙의(憑依)되어져진(?) 그 심리를 역이용하여 살린 노인 화가 집념! ,,. ,,. '미신'이 '미신'을 이겨! ,,. 우리들도 배우면 하늘도 감동하시리라... 餘不備禮. 悤悤. 推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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